3.29(금)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간 실무그룹 회의’가 개최되었다. 동 회의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23.8.18)시 3국 정상이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해 12월 출범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린 데버부아즈(Lyn Debevoise)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쿠마가이 나오키(態容直樹) 일본 외무성 사이버안보대사를 수석대표로 하여, 한미일 3국 외교당국과 관계부처의 북핵 문제 및 사이버 분야 담당자들이 다수 참석하였다.
3국은 △가상자산 해킹·정보탈취 등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 동향 △북한 IT 인력 활동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 3국은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위장하여 글로벌 IT 기업의 일감을 수주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할뿐 아니라, 해킹 등 악성 사이버 활동에도 가담하는 양상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이들의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 강화 △북한 IT 인력 주요 체류·활동 국가 관여 △국제사회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등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3국은 이번 회의 시 합의한 협력 사안을 이행해 나가면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여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한편 이 단장은 금번 방미 계기 미 행정부·학계 인사 등을 두루 만나 △북한 동향 △러북관계 △중북관계 △북한의 불법 자금원 차단 등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
붙임: 한미일 수석대표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