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24년 1월 18일 식품 중 무기비소에 대한 위해평가를 업데이트하였음[1].
[위해평가 업데이트 배경]
― 식단(diet) 및/또는 식수를 통한 무기비소 만성 섭취는 피부암, 방광암, 폐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2009년 EFSA의 식품망 중 오염물질에 관한 패널(CONTAM)은 식품 중 비소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의견을 채택하였으며, 이러한 악영향에 대해 명확하고 낮은 수준의 위험을 초래하는 무기비소 최소섭취량을 일일 기준 체중 1kg 당 0.3~8 µg/kg이라고 결론 내렸음.
― 2021년 EFSA은 식품 중 무기비소에 대한 업데이트된 노출평가 의견을 발표하였음[2].
[EFSA 대상 요청 사항]
― 유럽집행위원회(EC)는 무기비소에 대한 업데이트된 노출평가 의견과 새로운 과학적 정보를 고려하여, 식품 내 무기비소의 존재와 관련된 인체건강 위험에 대한 업데이트된 평가를 EFSA에 요청하였음.
― 또한 EFSA은 작고 복잡한 유기비소 화합물(organoarsenic compounds)에 대한 위해평가와 무기비소 및 유기비소의 복합노출에 대한 위해평가 의견을 제공하도록 요청받았으며, 이는 2025년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임.
[위해평가 수행 방법]
― EFSA은 2009년 이후 발표된 무기비소 위해평가와 관련된 인체 및 동물 독성 간행물을 파악하기 위해 포괄적 문헌검토를 수행함.
― 동물실험과 인간 사이 생물학적 차이에 기반하여 CONTAM 패널은 무기비소의 위해평가 중 역학(인간) 데이터만 사용하기로 결정함.
― CONTAM 패널은 안전하거나 허용가능한 노출 수준을 설정하는 데 필요한 용량-반응 모델링에 역학 연구결과를 사용할 수 있는 접근법을 개발함.
― EFSA은 2023년 7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 EFSA 연구결과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했으며, EFSA 의견이 최종 확정될 때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고려하였음.
[위해평가의 한계/불확실성]
― 일부 연구에서는 소변에서 측정된 무기비소 농도를 기준으로 노출량을 추정했는데, 이는 식수 및 식품으로 인한 노출을 모두 반영한 것임.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는 식수의 무기비소 농도를 보고함. 이러한 경우 보고된 농도는 노출된 사람들의 평균 체중, 추정 일일 물 섭취량, 식품으로 인한 추가 노출을 사용하여 노출 추정치로 변환되었음. 따라서 이는 불확실성의 주요 원인임.
― 또한 개인 간의 유전적 차이로 인해 무기비소 독성에 대한 민감성의 가변성(variability in susceptibility)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함. 위험성 결정(hazard characterisation)은 대규모 역학 연구결과를 기반하므로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무기비소 노출과 연관된 건강 악영향에 보다 취약한 개인은 이러한 연구에서 충분히 대표되지 않을 수 있음.
[위해평가 결과 및 영향]
― CONTAM 패널은 무기비소에 대한 노출이 낮거나 중간 정도일 경우, 피부암, 방광암, 폐암, 자연유산, 사산, 영아 사망, 선천성 심장 질환, 신경 발달 영향, 허혈성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 만성 신장 질환, 죽상 동맥 경화증, 출생 체중 감소, 피부 병변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림.
― EFSA의 위해평가는 피부암에 대한 사례-관리 연구를 바탕으로 일일 0.06 µg/kg bw(체중)의 기준치를 설정함. 이는 무기비소에 노출된 후 피부암 유발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용량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임. 동 기준치는 인체에 미치는 다른 건강 악영향에 대해서도 보호함. 또한 이는 2009년 CONTAM 패널의 과학적 의견에 따라 설정된 기준치 범위인 일일 0.3~8 µg/kg bw 보다 낮은 수치임.
― 무기비소는 유전독성 발암물질이므로, 2021년 노출평가의 노출수준을 사용하여 위해도 결정(risk characterisation) 중 노출안전역(margin of exposure,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