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에 기초하는 설과 추석은 각각 1, 2월과 9, 10월에 걸쳐서 나타나 월 또는 분기로 정리되는 시계열의 경우 자료 분석 시 왜곡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설 또는 추석과 같은 명절은 통화량과 소비를 증가시키는 반면 생산 및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등 경제시계열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시계열의 보다 근원적인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원계열에서 명절효과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현재 통계청과 한국은행에서는 명절효과의 제거를 위해 X-12-ARIMA의 RegARIMA모형을 사용하고 있으나 산업생산 통계와 같은 월별자료에서 세분화된 명절효과는 파악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자료에 따른 명절효과의 파악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통계량에 의존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세분화된 여러 종류의 효과 파급형태를 적용하여 명절효과를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리라는 판단아래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지금까지의 방법론과는 달리 명절전후의 효과를 대칭형으로 가정하고 파급효과의 길이만을 달리하여 조정하는 것 보다 명절 전, 후 효과의 길이를 각각 다르게 하여 적용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