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종 유행성 질병의 감염이다. 특히 홍역등 소아 전염병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요즘 예방 접종은 필수적이다. DPT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와 소아마비의 예방 백신은 만 4~6세 사이에 맞는것이 좋지만 만일 시기를 놓쳤다면 입학 전 반드시 맞아야 하며 최근에는 예방접종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치아 검사와 시력 검사***
약시와 사시는 이 도래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학습에 장애가 되는 것은 물론 친구들 사이에 놀림의 대상이 되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이 시력이 나빠지는 등 자신의 시력장애를 자각하지 못하므로 안과를 찾아 검진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치가 있는 경우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므로 치과검진을 통해 유치와 영구치의 이상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반복 복통과 두통***
취학기 어린이 중 10%에 이를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위장 과민증,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섬유질이 부족한 육식 위주 식사 등에 의한 복통이 약 80%에 이른다는 통계치가 있다. 특히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면서 구토 증세나 어지럼증, 운동 장애를 보이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서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두통은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 등 학교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이 긴장을 풀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방의 환경을 바꾸는 방법도 있으며, 식습관과 관련해서는 화학 조미료가 많이 든 콜라, 햄, 소시지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야뇨증***
취학 전에는 전혀 없었던 아이들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약 10%의 취학 아동에게서 발생한다는 수치가 있다. 이들의 경우 대부분 부모가 너무 일찍 혹독하게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을 시키거나 지나치게 무관심한 경우 생긴다. 또 이사 전학 등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벌을 주거나 모욕을 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므로 오줌을 싸지 않을 때 칭찬하고 격려해 주면 의외로 쉽게 고칠 수 있다.
***등교 거부증***
요즘은 취학전 유치원 학원 등의 교육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일부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부모의 지나친 보호를 받거나 자녀에 대한 기대가 큰 가정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아이 스스로의 마음속에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즉, '학교에 간뒤 엄마가 나를 버리고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이같은 등교 거부증이 있는 아이들은 심리상태의 안정감 고취가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휴대전화를 주고 쉬는 시간마다 집으로 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의력 결핍***
아이가 학교에서 안절부절 못하거나 지나치게 산만하면 주의력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 기상, 식사, 목욕, 등교, 취침 등 하루 일과를 정해진 대로 지키게 하고 정신이 산만해 지기 쉬운 백화점 등에는 당분간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는 부모의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 심하게 꾸짖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