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영 앵커>
브리핑을 키워드로 풀어보는 시간, 브리핑 인사이트입니다.
1. 해양수산부 해운산업 경영안전 및 활력제고 (4.15)
# 운임지수
오늘은, 선박 운송을 책임지는 분야죠, 해상운송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전 세계 해운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세계 10위권 해운사 중 6곳이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선박은 늘어나지만,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한 탓에 해상운임은 계속 하향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녹취>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
"팬데믹 특수에 힘입어 대폭 상승했던 운임지수는 2022년부터 급격히 하락하였으며, 전반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22년 평균 3,410p를 기록했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2023년 평균 1,006p를 기록하여 약 70% 하락하였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운임지수', 어떤 의미일까요?
화물을 운송할 때는 그 대가로 운임을 지불하게 되는데요.
그러한 운임의 변화 추이를 보여주는 지수를 운임지수라고 말합니다.
이 운임지수는 운송하는 화물의 수량이 많아지거나 운임비용 자체가 늘어나면 커지는데요.
현재는 이 운송수량, 즉 물동량 증가율이 크지 않아서 운임지수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 하락 압력이 더 높아질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의 또 다른 원인이 있는데요.
해운 분야에서 점차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가 또 다른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탄소저감이라는 공동 목표를 세우면서 유럽연합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해운사가 친환경 경쟁력을 갖추었는지가 경영성과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
"글로벌 화주의 친환경 운송 요구도 증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해운기업 대출 시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고려하기로 하는 이른바 포세이돈 원칙이 발표되는 등 공급망에서의 ESG 요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우리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 포세이돈 원칙
여기서 살펴볼 키워드는 '포세이돈 원칙'입니다.
포세이돈 원칙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인데요.
여기에서 이름을 따 해운업계의 원칙을 수립했습니다.
금융기관이 해운기업에 대출을 해주려면 해당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검토한다는 내용인데요.
각 선박업체의 탄소 발자국을 평가하거나 일정 기준 이상의 기후 대응책을 실천한 기업들에게만 대출을 해줄 수 있는데요.
이 포세이돈 원칙에 기반해 발행된 해운 투자자산이 전 세계 재원의 50% 가까이를 차지하며 실제로도 기후변화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운산업에서의 ESG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도 관련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
"글로벌 선사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친환경 해운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리 선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사, 화주, 금융기관 등 민간의 친환경 선박 투자를 활성화하여 우리 해운산업의 친환경 ESG 전환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