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보건복지부를 떠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함께 열심히 일해 온
사랑하는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그동안 정들었던 보건복지부를 떠납니다.
두 번째 공직을 시작하고
여러분들의 얼굴을 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5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최장수 차관을 역임하고 2019년 5월 24일 30여 년간 몸담은 복지부를 떠나며
이별의 악수를 나누었던 여러분들과
2020년 12월 24일 해후의 기쁨을 만끽한지도 잠시, 오늘 벌써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려 보았습니다.
88년 공직생활의 시작, 보육정책관·복지정책관 시절, 메르스를 담당했던 보건의료정책실장 시절, 그리고 차관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국가를 위해 다시 쓰임이 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장관 취임 첫날부터 지금까지 해온 일들도 파노라마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던 때에취임하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모든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잠을 쉽게 청할 수도 없었고
잠을 자면서도 코로나19 극복 생각뿐이었습니다.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엄습해올 때마다 매일 밤과 주말을 잊은 채 고민하고, 토론하며 대책을 강구하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다시금 마음을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병상과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